■ 전시개요
- 작가: 선무
- 기간: 2025년 10월 22일(수) ~ 12월 31일(수)
- 관람시간: 화~토, 10:00~17:00 * 월요일·일요일·법정공휴일 및 임시공휴일 휴관
- 장소: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 1층 특별전시관 (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서1로 56)
- 관람료: 무료
- 문의: 문화공감팀 (02-2085-7327)
■ 전시 소개 경계를 넘는다는 것은 때로 물리적 이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. 고정된 관념의 선을 지우고, 익숙한 것과 낯선 것 사이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일 또한 경계를 넘는 여정이다. 이번 전시는 선무 작가가 ‘선이 없다’는 자신의 이름처럼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물며 걸어온 시간과, 그 시간에 얻게 된 생각을 담고 있다. 북한에서 태어나 남한에 정착한 작가에게 분단은 단순한 지리적 단절이 아니었다. 그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이 무심코 지니고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을 마주하게 되었고, 캔버스는 그것을 성찰하는 공간이 되었다. 남과 북 모두에게 친숙한 진달래는 그리움의 언어가 되었고, 제주 바다와 귤나무는 타향에서 발견한 또 다른 아름다움이 되었다. 작가의 작품 속에서 철조망은 색종이가 되어 일상으로 스며들고, 그 위로 들국화가 피어난다. 흐릿한 실루엣의 가족들은 진달래꽃 사이로 고향을 향해 걸어가고, 귤나무 아래 고양이는 평온히 잠들어 있다. 이 모든 장면은 작가가 품어온 내면의 풍경이자, 스스로를 돌아보며 발견한 일상적인, 그러나 결코 개인적이지만은 않은 장면들이다. 이번 전시 (나의 생각은)은 작가가 내면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성찰하며 도달한 예술적 결실이다. 그의 작품 앞에 선 관람객은 분단이 남긴 상처뿐 아니라, 그 속에서도 우리가 찾아낸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. 그리고 우리 각자가 품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선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. 예술에는 경계가 없다는 작가의 믿음처럼, 이 전시가 우리 안의 선을 조금씩 지워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.

